광고주/마케팅
싸이패밀리 "네이버, 한판 붙자" 2006-10-20 | 작성자 : 김원배 기자 | 출처 : 중앙일보 |
2000만 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검색 포털인 엠파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분야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와 NHN(네이버).다음커뮤니케이션 '빅3'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의 대주주 보유분 19.4%와 자사주 5% 등 지분 24.4%를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엠파스가 발행할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지분율을 43%까지 늘릴 계획이다. 엠파스 인수 대금은 총 820억원이다. 엠파스의 대주주인 박석봉 사장은 회사 지분 9.5%를 갖고 있으면서 대표이사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 밖에 검색기술 개발 전문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9.5%도 인수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는 독립성을 유지해 가면서 3사 공동으로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색 분야 강화=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 인수로 취약한 검색 분야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싸이월드와 네이트 등으로 방문자 수는 많지만 검색 결과와 광고를 결합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모델에 약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엠파스 인수는 미국의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의 한국시장 진출을 사전에 견제한다는 의도도 있다. 구글은 최근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 계획과 함께 한국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중위권인 엠파스가 구글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노하우를 싸이월드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검색 시장을 선도해 구글의 국내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빅3 경쟁 치열할 듯=국내 인터넷 시장을 주도해 온 네이버와 다음은 SK라는 '골리앗'과 맞닥뜨렸다. 인터넷과 유.무선 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을 든든한 배경으로 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동영상 콘텐트 강화에 주력해 온 다음은 최근 IP TV(인터넷 TV)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도 최근 웹 저장 업체 데이타코러스를 인수하는 등 힘을 보강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강록희 연구원은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원을 바탕으로 검색 분야의 서비스를 강화할 경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2~3위권 업체의 순위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글의 행보도 변수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미미하지만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굵직한 업체를 인수하면 순식간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싸이패밀리 "네이버, 한판 붙자" 2006-10-20 | 작성자 : 김원배 기자 | 출처 : 중앙일보 |
2000만 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검색 포털인 엠파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분야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와 NHN(네이버).다음커뮤니케이션 '빅3'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의 대주주 보유분 19.4%와 자사주 5% 등 지분 24.4%를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엠파스가 발행할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지분율을 43%까지 늘릴 계획이다. 엠파스 인수 대금은 총 820억원이다. 엠파스의 대주주인 박석봉 사장은 회사 지분 9.5%를 갖고 있으면서 대표이사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 밖에 검색기술 개발 전문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9.5%도 인수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는 독립성을 유지해 가면서 3사 공동으로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색 분야 강화=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 인수로 취약한 검색 분야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싸이월드와 네이트 등으로 방문자 수는 많지만 검색 결과와 광고를 결합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모델에 약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엠파스 인수는 미국의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의 한국시장 진출을 사전에 견제한다는 의도도 있다. 구글은 최근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 계획과 함께 한국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중위권인 엠파스가 구글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과 노하우를 싸이월드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검색 시장을 선도해 구글의 국내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빅3 경쟁 치열할 듯=국내 인터넷 시장을 주도해 온 네이버와 다음은 SK라는 '골리앗'과 맞닥뜨렸다. 인터넷과 유.무선 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을 든든한 배경으로 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동영상 콘텐트 강화에 주력해 온 다음은 최근 IP TV(인터넷 TV)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도 최근 웹 저장 업체 데이타코러스를 인수하는 등 힘을 보강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강록희 연구원은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원을 바탕으로 검색 분야의 서비스를 강화할 경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2~3위권 업체의 순위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글의 행보도 변수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미미하지만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굵직한 업체를 인수하면 순식간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