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광고’로 고객 사로잡는다
2006-10-11 작성자 : 김은정 기자 출처 : 헤럴드경제 |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광고 전략이 점점 기발해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초 국내에 본격적인 티저광고 열풍을 몰고 온 인터넷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의 ‘선영아 사랑해’가 이색 광고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이 뮤직비디오 형식의 광고 ‘애니모션’과 ‘애니클럽’이 화제를 모았다.
올 초에는 또 ‘나는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등과 같이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르게 되는 CM송 구전 마케팅이 인기를 끌었으며, 삼성물산 래미안의 연작 드라마 광고, 기아자동차 로체의 영화 광고 ‘애드무비’ 등이 이색 광고 전략의 맥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이미지와 광고 컨셉트를 특정 동작으로 표현해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이른바 ‘모션(Motion) 광고’ 전략이 새로운 이색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모션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이 잘 표현된 동작을 보여줌으로써 광고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거부감 없이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게 던킨도너츠의 새 광고 ‘제스처(Gesture)’편. 길거리에 붙어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사진과 집회를 알리는 종교인 포스터 사진, 버스정류장 광고 속의 축구선수 골키퍼 사진, 버스 외부 광고 속의 요가를 하고 있는 여성 사진 등을 통해 커피와 도넛을 들고 있는 손동작을 강조해 보여준다.
던킨도너츠의 커피와 도넛이 소비자 생활 속에 습관처럼 자리잡고 있는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독특하면서도 친숙한 동작을 보여줘 소비자의 따라하기 열풍을 일으켜 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KB카드 광고 또한 모션 광고의 진수를 보여준다. 핸드백과 지갑 속에서 뛰쳐 나오려는 카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 광고는 카드의 의인화 자체도 눈길을 끌지만, 제품의 특성을 잘 살린 모션 광고 전략이 더욱 호기심을 유발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광고도 마찬가지다. ‘호주를 느낄 수 있다’는 브랜드 컨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호주 상징물인 캥거루처럼 점프를 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광고에 담았다. 집 거실과 정원, 회사, 도서관 어디서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가고 싶을 땐 습관적으로 캥거루식 뜀박질을 한다는 내용의 광고는 이 회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윤은진 AE(광고기획자)는 “모션 광고는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해가 되고, 언제라도 특정 동작을 통해 브랜드가 연상되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뛰어나다”며 “향후에도 CM송이나 모션 광고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10-11 작성자 : 김은정 기자 출처 : 헤럴드경제 |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광고 전략이 점점 기발해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초 국내에 본격적인 티저광고 열풍을 몰고 온 인터넷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의 ‘선영아 사랑해’가 이색 광고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이 뮤직비디오 형식의 광고 ‘애니모션’과 ‘애니클럽’이 화제를 모았다.
올 초에는 또 ‘나는 에쓰-오일, 에쓰-오일, 에쓰-오일’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등과 같이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르게 되는 CM송 구전 마케팅이 인기를 끌었으며, 삼성물산 래미안의 연작 드라마 광고, 기아자동차 로체의 영화 광고 ‘애드무비’ 등이 이색 광고 전략의 맥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이미지와 광고 컨셉트를 특정 동작으로 표현해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이른바 ‘모션(Motion) 광고’ 전략이 새로운 이색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모션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이 잘 표현된 동작을 보여줌으로써 광고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거부감 없이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게 던킨도너츠의 새 광고 ‘제스처(Gesture)’편. 길거리에 붙어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사진과 집회를 알리는 종교인 포스터 사진, 버스정류장 광고 속의 축구선수 골키퍼 사진, 버스 외부 광고 속의 요가를 하고 있는 여성 사진 등을 통해 커피와 도넛을 들고 있는 손동작을 강조해 보여준다.
던킨도너츠의 커피와 도넛이 소비자 생활 속에 습관처럼 자리잡고 있는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독특하면서도 친숙한 동작을 보여줘 소비자의 따라하기 열풍을 일으켜 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KB카드 광고 또한 모션 광고의 진수를 보여준다. 핸드백과 지갑 속에서 뛰쳐 나오려는 카드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 광고는 카드의 의인화 자체도 눈길을 끌지만, 제품의 특성을 잘 살린 모션 광고 전략이 더욱 호기심을 유발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광고도 마찬가지다. ‘호주를 느낄 수 있다’는 브랜드 컨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호주 상징물인 캥거루처럼 점프를 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광고에 담았다. 집 거실과 정원, 회사, 도서관 어디서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가고 싶을 땐 습관적으로 캥거루식 뜀박질을 한다는 내용의 광고는 이 회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윤은진 AE(광고기획자)는 “모션 광고는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이해가 되고, 언제라도 특정 동작을 통해 브랜드가 연상되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뛰어나다”며 “향후에도 CM송이나 모션 광고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