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광고, 쭉~ 가는거야.’

스포츠를 소재로 한 광고가 브라운관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와 월드컵을 소재로 한 광고가 봇물을 이뤘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축구 이외의 종목과 관련한 광고들이 선보였다. SK주유소는 체조, 외환은행은 미식축구, 현대카드 M은 배구, 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는 테니스 등을 소재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역동적인 스포츠를 활용한 광고는 소재와 접근방식에서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섹시코드의 여성모델을 기용했던 SK 주유소는 영화 ‘모노폴리’의 윤지민을 앞세운 ‘체조’편을 내보냈다. 고소영 엄정화 이효리 이기용에 이어 5대 빨간모자 아가씨가 된 윤지민은 광고에서 체조선수 빨간 모자 아가씨로 등장해 S라인 몸매를 과시한다. 체조장을 연상시키는 주유소에서 빨간 모자 아가씨들이 체조선수처럼 화려한 몸놀림을 선보인다.
SK측은 체조하면서 주유하는 빨간 모자 아가씨들을 통해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SK주유소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고난도 체조연기를 위해 2억원을 들여 실제 크기의 주유소세트와 체조경기가 가능한 시설을 제작했다. 현란한 체조동작을 보여주는 이들은 현역 체조선수.
영국 프레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영표를 모델로 내세웠던 외환은행은 최근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를 모델로 새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이영표를 모델로 했을 때처럼 애국심에 호소한다. 지난 5월 방한해 워드와 광고계약을 맺고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축구에서 미식축구로 바꿔 세계적인 스타를 통해 글로벌 은행으로써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카드M도 아드보카드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서 현대배구단을 모델로 활용한 코믹한 스포츠 광고로 재빨리 변신했다. 배구경기를 광고배경으로 사용해 ‘너무 많이 쌓이는 포인트’를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다. 배구 해설자와 캐스터, 현대배구단 김호철 감독의 모습을 한 탈을 쓴 모델을 활용했다. 8초용 광고에는 해설자와 캐스터가, 15초 이상 광고에는 김 감독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다. 현대카드측은 포인트 적립을 과장해서 전달해 묘미를 살리기 위해 김 감독 등을 직접 내세우는 대신 형상화한 모델을 내세웠다.

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CF는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 시즌2를 연상시킨다. ‘소울메이트’의 이수경 신동욱과 SBS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의 이진욱이 테니스장에서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신동욱과 손잡고 사과를 먹으며 테니스를 관람하던 이수경이 옆자리에서 리치를 먹는 이진욱의 입술을 훔친다. 사과와 리치가 섞인 맛이 궁금해 키스를 했다는 엉뚱함이 기발하다.
TBWA 김성철국장은 “월드컵에서 16깅에 진출하지 못해 축구열기가 다소 빨리 빠져나갔다”며 “광고업계에서도 이 점을 감안해 그동안 축구에 한정된 내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한 광고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hjcho@

스포츠를 소재로 한 광고가 브라운관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와 월드컵을 소재로 한 광고가 봇물을 이뤘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축구 이외의 종목과 관련한 광고들이 선보였다. SK주유소는 체조, 외환은행은 미식축구, 현대카드 M은 배구, 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는 테니스 등을 소재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역동적인 스포츠를 활용한 광고는 소재와 접근방식에서 참신하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섹시코드의 여성모델을 기용했던 SK 주유소는 영화 ‘모노폴리’의 윤지민을 앞세운 ‘체조’편을 내보냈다. 고소영 엄정화 이효리 이기용에 이어 5대 빨간모자 아가씨가 된 윤지민은 광고에서 체조선수 빨간 모자 아가씨로 등장해 S라인 몸매를 과시한다. 체조장을 연상시키는 주유소에서 빨간 모자 아가씨들이 체조선수처럼 화려한 몸놀림을 선보인다.
SK측은 체조하면서 주유하는 빨간 모자 아가씨들을 통해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SK주유소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고난도 체조연기를 위해 2억원을 들여 실제 크기의 주유소세트와 체조경기가 가능한 시설을 제작했다. 현란한 체조동작을 보여주는 이들은 현역 체조선수.
영국 프레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영표를 모델로 내세웠던 외환은행은 최근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를 모델로 새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이영표를 모델로 했을 때처럼 애국심에 호소한다. 지난 5월 방한해 워드와 광고계약을 맺고 월드컵이 끝나자 마자 축구에서 미식축구로 바꿔 세계적인 스타를 통해 글로벌 은행으로써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카드M도 아드보카드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서 현대배구단을 모델로 활용한 코믹한 스포츠 광고로 재빨리 변신했다. 배구경기를 광고배경으로 사용해 ‘너무 많이 쌓이는 포인트’를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다. 배구 해설자와 캐스터, 현대배구단 김호철 감독의 모습을 한 탈을 쓴 모델을 활용했다. 8초용 광고에는 해설자와 캐스터가, 15초 이상 광고에는 김 감독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있다. 현대카드측은 포인트 적립을 과장해서 전달해 묘미를 살리기 위해 김 감독 등을 직접 내세우는 대신 형상화한 모델을 내세웠다.

미닛메이드 후레쉬믹스CF는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 시즌2를 연상시킨다. ‘소울메이트’의 이수경 신동욱과 SBS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의 이진욱이 테니스장에서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신동욱과 손잡고 사과를 먹으며 테니스를 관람하던 이수경이 옆자리에서 리치를 먹는 이진욱의 입술을 훔친다. 사과와 리치가 섞인 맛이 궁금해 키스를 했다는 엉뚱함이 기발하다.
TBWA 김성철국장은 “월드컵에서 16깅에 진출하지 못해 축구열기가 다소 빨리 빠져나갔다”며 “광고업계에서도 이 점을 감안해 그동안 축구에 한정된 내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포츠를 소재로 한 광고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h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