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광고계에서 어떤 경향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그 보다는 대륙별 이동 및 판구조학을 연구하는 걸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의 광고대행사가 어떤 모습일지 한번 예견해보기로 한다.
소비자가 매체 소비의 주인이자 왕으로 떠올랐을 것이고, 그에 따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세 가지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다.
바로 궁중 광대, 고급매춘부 및 신하가 그것이다.
아주 재미있거나, 아주 섹시하거나 아니면 아주 유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무시될 것이다.
세 가지 마케팅 서비스 거인들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광고대행사그룹이 아니라 Yahoo!, Google 및 eBay가 그 주인공들이다.
미래에는 광고 캠페인의 타깃, 시험 및 측정에는 직접 마케팅 방식이 사용될 것이다.
이건 전적으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왜냐하면 효과를 희생하면서까지 효율에 집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광고 직원들이 그렇듯이 마케터들 중 90%가 여성일 것이다.
또한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행사들이 다시 등장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매체와 크리에이티브가 분리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 20년 동안 일어난 사건 중에서 가장 큰 사건은 그다지 멀리 내다본 사건은 아니었다.
한편 매체와 내용간의 경계선이 모호해지면서, 이 두 영역은 서로 합칠 것이다.
그리고 메시지 타깃을 잡는 일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누구”보다는 “언제”와 “어떻게”가 중요해질 것이다.
특히 온라인 매체 소비가 전체 매체 소비 중 77%를 차지할 것이고,
이는 전체 매체 지출의 8.3%에 해당할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 매체 소유주들은 다음 럭비월드컵 티켓을 많이 살 것이다.
Rory Sutherland/OgilvyOne Worldwide 부회장의 월간 애드타임즈 수록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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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일까..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