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4-06-20 18:12]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 세계 최대의 광고제, 칸 국제광고제가 21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된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클리오광고제·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불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갖고 있는 칸 광고제는 세계 광고계의 향후 동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시상은 모두 5개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필름, 인쇄 및 옥외광고, 사이버, 미디어 부문과 다이렉트 부문이다. 부문별로 대상과 금·은·동사자상이 수여된다.
올해 출품작은 총 1만8277편. 지난해에 비해 평균 11.5%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온라인 또는 무선광고나 이메일로 대중을 만나는 ‘사이버’ 부문. 24.6%나 증가해, 광고계에도 거센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칸 광고제 조직위원회는 “라디오 광고의 수준을 다른 영역만큼 끌어올리기 위해, 2005년에는 라디오 광고 중 최우수작을 뽑는 ‘라디오 사자상’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8년 필름 부문에 6편을 출품하면서 칸 광고제에 첫발을 내디딘 우리나라는 올해 인쇄 및 옥외광고 부문 85편과 필름 부문 48편, 사이버 부문 15편 등 총 149편을 출품했다. 이는 작년보다 13편 늘어난 것으로, 부문별로는 세계적 추세와 마찬가지로 사이버 부문 출품작 수가 작년 9편이었던 것에 비해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국내 출품작 가운데엔 SK텔레텍의 휴대폰 스카이 CF ‘히치하이크’ 편을 비롯, 에이스 침대, 해태 연양갱, 라피도 스포츠, 삼성 케녹스 카메라 광고 등이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 동원산업 기업PR ‘바다가 좋다’가 필름 부문 동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상작을 배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TBWA코리아의 ‘스피드011-붉은악마 캠페인’이 미디어 부문에서, LG애드의 ‘나이키 월드컵’ 캠페인이 옥외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1991년 이후, 매년 1명씩 심사위원을 배출해 왔는데, 올해는 금강기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양웅 국장이 필름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양 국장은 런던·클리오·뉴욕 국제광고제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승현기자 vaidal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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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쩌지. 무단복사에 인터넷상 재배포했는데)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 세계 최대의 광고제, 칸 국제광고제가 21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된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클리오광고제·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불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갖고 있는 칸 광고제는 세계 광고계의 향후 동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시상은 모두 5개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필름, 인쇄 및 옥외광고, 사이버, 미디어 부문과 다이렉트 부문이다. 부문별로 대상과 금·은·동사자상이 수여된다.
올해 출품작은 총 1만8277편. 지난해에 비해 평균 11.5% 증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온라인 또는 무선광고나 이메일로 대중을 만나는 ‘사이버’ 부문. 24.6%나 증가해, 광고계에도 거센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칸 광고제 조직위원회는 “라디오 광고의 수준을 다른 영역만큼 끌어올리기 위해, 2005년에는 라디오 광고 중 최우수작을 뽑는 ‘라디오 사자상’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8년 필름 부문에 6편을 출품하면서 칸 광고제에 첫발을 내디딘 우리나라는 올해 인쇄 및 옥외광고 부문 85편과 필름 부문 48편, 사이버 부문 15편 등 총 149편을 출품했다. 이는 작년보다 13편 늘어난 것으로, 부문별로는 세계적 추세와 마찬가지로 사이버 부문 출품작 수가 작년 9편이었던 것에 비해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국내 출품작 가운데엔 SK텔레텍의 휴대폰 스카이 CF ‘히치하이크’ 편을 비롯, 에이스 침대, 해태 연양갱, 라피도 스포츠, 삼성 케녹스 카메라 광고 등이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1990년 동원산업 기업PR ‘바다가 좋다’가 필름 부문 동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상작을 배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TBWA코리아의 ‘스피드011-붉은악마 캠페인’이 미디어 부문에서, LG애드의 ‘나이키 월드컵’ 캠페인이 옥외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1991년 이후, 매년 1명씩 심사위원을 배출해 왔는데, 올해는 금강기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양웅 국장이 필름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양 국장은 런던·클리오·뉴욕 국제광고제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승현기자 vaidal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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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쩌지. 무단복사에 인터넷상 재배포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