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 '시장점유율' 논란

by [YET/16] 이유미 posted Apr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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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건 파이낸셜 뉴스의 기사



광고업계에서 외국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광고업체와 관련 단체의 모임인 한국광고단체연합회(광단련)가 지난해 외국계 광고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는 자료를 발표한 것에 토종업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부터.

광단련은 지난해 외국계 광고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38%로 지난 2002년 31.5% 보다 6.5%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업계 2위인 LG애드가 영국계 WPP사로 넘어간 것을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제일기획, 오리콤, 대홍기획 등의 토종업체들은 광단련이 단순 수치만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LG애드와 같은 토종업체들이 외국계 업체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광고물량이 다른 업체로 빠져나가는 광고주 이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0위권 자리한 외국계 광고 업체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몇몇 업체는 경영악화로 타 업체로 넘어간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해 외국계 업체인 덴츠영 앤 루비컴이 폐업을 했으며, 서울광고기획은 미국계 업체인 다씨와 결별을 선언했다.
반면 토종업체들은 지난 91년 국내 광고 시장 개방 이후 초기에는 대다수의 외국계 광고 업체들의 공략에 밀렸지만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여전히 제일기획이 1위 자리를 고수하며, 2위 LG애드, 3위 금강기획, 4위 TBWA코리아 등 업체와의 격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몇년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오리콤이 8위로 올라서는 등 토종업체들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실제 LG애드는 지난해 0.3%, 금강기획은 11.8%, TBWA코리아는 1.9%, 휘닉스컴은 7.4% 각각 줄어들었다.
제일기획은 4.6% 줄었으나 경상이익은 8.5% 늘어났으며, 오리콤은 19.2% 증가해 10위권에 재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일기획 한 관계자는 “국내 광고시장이 다변화되면서 경쟁에서 밀린 일부 업체들이 다국적 광고 기업에 넘어가는 것을 가지고 외국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외국계 업체들은 지분만 사들인 채 투자에 인색하는 등 국내 광고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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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맞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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