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제 도입 확산돼야 기업.신문사 모두 이득"

by [YET/16] 이유미 posted Apr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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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부수를 공개하는 발행부수공개(ABC)제도는 기업들의 효율적인 광고 집행 을 돕는 기초 자료가 됩니다. 앞으로는 기업들이 신문 발행부수뿐 아니라 면별 ㆍ요일별 광고 효과, 독자 계층 등을 파악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 니다."
최근 한국광고학회 회장에 취임한 서범석 세명대 교수(48)는 "국내에는 아직 A BC제도가 뿌리내리지 못한 데다 신문을 읽는 주요 독자층에 대한 분석 등이 제 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이 과도하게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신문에 따라 광고효과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광고 체계를 고수한다면 기업에도, 신문사에도 득이 될 것이 없 다"면서 "광고 효과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과 신문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광고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또 다른 요인으로 정부의 시장 개입을 들었다. 서 회장은 "방송광고공사의 독점적 광고 영업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 고 시장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점차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비민주적인 광고자율심의제도도 폐지돼야 합니다.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도 광고 심의를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선정성 등 에 대한 심의는 시민단체나 소비자단체에 의해 자율적으로 규제받아야 합니다. "

한국광고학회는 오는 11월께 중국과 학술 교류 증진을 위해 양국 학자들이 참 여하는 '한중 국제학술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한 10월에는 취업생을 대상 으로 광고 취업 박람회도 추진할 방침이다.

"광고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취업난으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광고업계에는 매우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는데 학생들은 종합광고회사만 선호하기 때문이죠.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옥외광고, 이벤트회사 등 학생들이 잘 모르는 미개척 광 고 분야에 대해서 정보를 제시해 주려고 합니다."

한국광고학회는 지난 89년 출범한 학술단체로 회원수는 750여 명에 달한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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