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말 외자 광고기업 설립 허가

내년 말께 외국기업들도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광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행정관리총국과 상무부는 최근 발표한 ‘외상투자광고기업관리규정’에서 내년 12월께부터 외자광고기업의 설립을 허가키로 했다.

규정은 또 외자기업이 외국과 중국 합작 광고기업의 일정 주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주식확보 비율은 7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주식참여 기업의 범위와 관련, 광고업무 분야에 2년 이상의 경영실적이 있는 기업이거나 등록자본 납부 등에서 일정한 조건을 갖추도록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TV광고를 중심으로 광고시장이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TV 광고시장 규모가 세계 2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C 닐슨 아시아 태평양 지사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난해 중국 광고회사들의 수입이 1년전에 비해 28% 급증한 14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고 중 75%는 TV에 집중됐으며 품목별로는 통신과 강장제 등 의약품 광고가 주류를 이뤘다.

AC 닐슨은 도시 지역의 경우 전체 가구가 적어도 TV 수상기 한 대씩을 보유하고 있고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대도시 주민은 하루 평균 3∼4시간 TV를 시청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이 세계 2위의 TV 광고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