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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4/02/17

수라간 상궁의 ‘논리적인 설득’

◇대웅제약

요즘 TV 광고는 이미지 위주다. 어디를 둘러봐도 마찬가지다. 차분한 설명이나 논리적 설득이 설 자리는 별로 없어 보인다. 백마디의 말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한 장면이 훨씬 더 잘 먹힌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대웅제약 ‘닥터베아제 양미경편’은 요즘 보기 드문 제품 설명형 광고다. 그러기에 더 잘 눈에 띈다. 자막을 많이 삽입한 지면 광고 형식을 따왔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한상궁 역으로 인기를 모은 탤런트 양미경이 등장해 특유의 차분하고도 똑부러지는 말로 약효를 조목조목 설명한다. 소비자의 뇌리에 제품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이미지나 희화적으로 만든 다른 제약 광고와 접근 방식이 다르다.

어느 회전 초밥집. 사람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는 장면 사이로 갑자기 ‘위만 일하고 장은 놀았다?’라는 자막과 남자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소화는 위에서만 된다는 상식과 다른 내용으로 시청자를 환기시킨다. 한 여자가 “소화는 위에서만 하는 게 아닌가요”라고 묻자 ‘오렌지색 소화제가 상식을 바꿉니다’라는 자막이 ‘쿵’하고 떨어진다.

이어 모델 양미경이 등장한다. 옆에는 사람 키만한 오렌지색 알약 제품 모형이 서 있다. 모델은 냉장고 문을 열듯 알약을 열어 단면을 보여준다. 위에서 작용하는 성분과 장에서 작용하는 성분이 다르며 함께 들어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어 “오렌지색으로 주세요”라는 말로 광고는 끝난다.

특별히 개성이 있다거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광고는 아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고 컨셉트에 어울리는 모델을 찾기 위해 4개월간 캐스팅작업을 벌인 끝에 설득력이 있으면서 자상한 인상의 양미경을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이호승 기자


요새 양미경님이 광고에 자주 등장 하시더군...

너무 비슷한 이미지라 좀 헷갈릴때도 있지만...

암튼 확실하면서도 좋은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사실인가 보다.
  • ?
    [Anti/13] 노원균 2004.02.17 23:45
    양미경씨 2004년 최고의 브랜드가 될지도 몰라
  • ?
    [Sharp/17] 박진주 2004.02.18 08:48
    양미경의 말투가 특이해서 그런지 몰라도 난 빨간펜 광고 느낌이랑 너무 비슷해서 놀랬는데;;
    "빨간펜은 학습지가 아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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