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번호이동성에 대한 이동통신업체들의 공동광고가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게재된다.
4일 이통업체에 따르면, TV는 이달 27일부터 내년 1월까지 번호이동성과 010 통합번호에 대한 대국민 안내를 위한 광고를 시작하고, 신문도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공동광고를 게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K텔레콤은 TV광고에는 동참하지만 신문광고에는 불참키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이 불참을 결정하자, KTF측은 "국민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번호이동성 제도에 대해 SK텔레콤이 자사의 입장을 내세워 불참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발했다.
반면, SK텔레콤 관계자는 "010 통합광고에 대한 공동광고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사실 번호이동성 광고에 SK텔레콤이 동참한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내년 1년동안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겨야 하는 입장에서 이 광고에 동참할 수 있겠느냐"고 불참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문광고는 불참하지만 대리점을 통해 번호이동성을 알리는 홍보물은 이달 1일부터 배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이 신문광고에 불참키로 함에 따라, 신문을 통한 공동광고에는 KTF LG텔레콤 통신사업자연합회, 정보통신부만 참여하게 된다.
공동광고 기간동안 집행될 광고비는 총 12억원이며, 광고금액은 신문의 경우 KTF와 LG텔레콤이 비용을 분담하게 된다.
KTF와 LG텔레콤은 다음주안으로 광고문안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마무리짓고 오는 20일경부터 신문에서부터 먼저 공동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
2003.12.03.광고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