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 톱스타 깜짝출연 세몰이
여름향기 - e메일 마케팅 최초 시도
백조의 호수 - 버스 ·지하철 광고로 눈길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가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거대한 제작비를 들이고도 홍보가 안돼 시청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프로그램은 더욱 그렇다.
KBS의 올여름 기대작인 ‘여름향기’는 편당 2억원에 가까운 제작비를들였지만 10%의 시청률로 관심을 끌지 못하자 ‘향기메일’이라는 e메일마케팅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철 광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홍보를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연예인 게시판에 여름향기를 띄우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하고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타 방송국 프로그램을 폄하하는 듯한 게시물을 쓰기도 한다.
또 주말드라마인 ‘보디가드’의 경우 김흥국 신정환 마야 등을 카메오로 출연시키고 마야가 직접 참여한 OST를 발매해 홍보효과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KBS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콘텐츠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홍보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말했다.
MBC ‘백조의 호수’의 경우 지하철, 버스 등에 광고 물량을 크게 늘렸으며 MBC 사옥에도 대형 현수막을 게재해 세몰이에 나섰다.
SBS는 다음달 2일 첫 방송을 탈 ‘첫사랑’의 예고 방송을 지속적으로내보내 방영 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신성우 김지수 조안 조현재 등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연기자를 내세우고 첫사랑의설레는 영상을 보여 줘 첫 방송부터 기세를 잡을 계획이다.
또 13일 첫 방송을 타는 ‘요조숙녀’ 역시 예고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드라마 홍보를 하기 위해 외부 협찬사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어쩔 수 없이 간접광고(PPL) 형식을 취하고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PPL이 넘쳐나고 있어 상업적 성격을 띤 경우가 많다. 시청자들이야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지만 알게 모르게 상업광고에 물들어 간다”고 지적했다.
허연회 기자 / okidoki@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3/07/23
여름향기 - e메일 마케팅 최초 시도
백조의 호수 - 버스 ·지하철 광고로 눈길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가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거대한 제작비를 들이고도 홍보가 안돼 시청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프로그램은 더욱 그렇다.
KBS의 올여름 기대작인 ‘여름향기’는 편당 2억원에 가까운 제작비를들였지만 10%의 시청률로 관심을 끌지 못하자 ‘향기메일’이라는 e메일마케팅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철 광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홍보를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연예인 게시판에 여름향기를 띄우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하고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타 방송국 프로그램을 폄하하는 듯한 게시물을 쓰기도 한다.
또 주말드라마인 ‘보디가드’의 경우 김흥국 신정환 마야 등을 카메오로 출연시키고 마야가 직접 참여한 OST를 발매해 홍보효과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KBS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콘텐츠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홍보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말했다.
MBC ‘백조의 호수’의 경우 지하철, 버스 등에 광고 물량을 크게 늘렸으며 MBC 사옥에도 대형 현수막을 게재해 세몰이에 나섰다.
SBS는 다음달 2일 첫 방송을 탈 ‘첫사랑’의 예고 방송을 지속적으로내보내 방영 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신성우 김지수 조안 조현재 등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연기자를 내세우고 첫사랑의설레는 영상을 보여 줘 첫 방송부터 기세를 잡을 계획이다.
또 13일 첫 방송을 타는 ‘요조숙녀’ 역시 예고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드라마 홍보를 하기 위해 외부 협찬사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어쩔 수 없이 간접광고(PPL) 형식을 취하고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PPL이 넘쳐나고 있어 상업적 성격을 띤 경우가 많다. 시청자들이야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지만 알게 모르게 상업광고에 물들어 간다”고 지적했다.
허연회 기자 / okidoki@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