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 소유 다국적 광고회사 WPP 금강기획도 사들인다
국내 3위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이 세계적 광고회사인 WPP그룹에 매각 된다.
금강기획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는 영국 CCG그룹이 WPP그룹에 매각되 면서 금강기획이 WPP그룹 가족으로 새롭게 편입될 전망이다.
미국 광고전문잡지인 '애드버타이즈먼트'에 따르면 WPP그룹은 CCG그룹 과 인수절차를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7월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WPP그룹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총 4억25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G그룹이 WPP그룹에 인수되면 금강기획 대주주도 WPP그룹으로 변경돼 국내 광고업계 2ㆍ3위 업체가 모두 WPP그룹 일원이 된다.
WPP그룹은 이미 국내에 LG애드를 비롯해 JWT애드벤처, 한국오길비앤머 더, 덴츠영루비컴 등 광고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금강기획이 WPP그룹의 일원이 되면 WPP그룹은 국내 2위인 LG애드와 8위 인 JWT애드벤처 등 국내 10대 광고회사 중 3개를 보유하게 된다.
금강기획 관계자는 "아직 WPP그룹 계열사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주 주가 바뀌더라도 회사 내부에 갑작스런 변화는 없으며 WPP의 세계적 네 트워크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서 발표한 지난해 광고수주액 자료에 따르면 WPP 그룹 국내 계열사들의 지난해 총광고수주액은 9416억원이다.
금강기획의 광고수주액까지 합치면 지난해 총광고수주액은 1조3902억원 에 달한다.
이는 국내 광고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일기획의 지난해 총취급액(1조215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이에 따라 WPP그룹이 가지는 국내 광고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급상승하게 되며 외국계 광고회사들의 입지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광고수주실적 상위 10위권 광고회사 중 유일한 국내 토 종 광고회사는 제일기획과 대홍기획만 남게 됐다.
지난해 외국계 광고회사들의 광고취급액은 3조원에 육박해 총 6조원가 량인 국내 광고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매일경제 2003/06/26
그러면 공모전도 하나로 합쳐지겠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