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일부터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무료로 사이즈 업그레이드 및 시럽 추가 서비스를 실시한다.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 5월 1일부터 LG텔레콤 멤버십 카드 소비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TF와도 제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측은 “국내 상륙 4년이 채 안돼 다양한 제휴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양사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이에 앞선 지난 17일 삼성전자 리빙프라자 선릉점에 15평 규모의 소형 스타벅스 매장을 오픈,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사는 커피와IT제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복합매장 설치에 합의하고 향후 전국 1000여개에 달하는 삼성전자 리빙프라자 내 스타벅스 매장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장성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 제휴는 전세계 31개국 6600여개 스타벅스 매장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스타벅스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스타벅스란 브랜드 파워 때문에 제휴가 붐을 이루고있다고 설명한다.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02년 세계 100대 브랜드’ 가운데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는 20억달러로 2001년 32%가 상승, 최고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세계 최대 서점인 반즈앤노블과 제휴를 통해 미국 서점 내 커피점을 입점시키고 있고 HP와도 제휴, 전세계 2500여개 매장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 ryus@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