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시장 ‘롯데칠성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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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에 롯데칠성음료 경계경보가 떨어졌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양분하는 유음료(커피에 생우유가 40% 함유된 음료)시장에 올 연말께 롯 데칠성음료가 본격 진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은 오는 10월 완 공을 목표로 롯데햄·우유의 대구공장에 유음료 생산라인 건설공사에 들 어갔다.
롯데칠성은 이 부문 내년도 매출은 28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유통망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이 정도 목표달성은 ‘누워서 떡 먹기’라는 게 롯데칠성 이종원 사장의 판단이다. 롯데칠성의 행보가 본격화되자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수성전략에 들어 갔다. 유업계의 지존을 자부하고 있지만 롯데칠성이 총공세를 펼칠 경우 , 방어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과즙 음료시장에 먼저 진출했지만 뒤따라 나온 롯데칠성의 ‘2%부족 할때’(점유율 75%)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5~8%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도 두 회사가 롯데칠성 기피증에 시달리는 이유 중 하나다.
남양유업은 롯데칠성이 유음료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12월 이전까지 ‘프렌치카페’의 인지도를 완전히 굳힌다는 방침이다. 홍원식 사장은 이와 관련, 유음료 영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유음료 유통망 도 직접 점검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롯데칠성의 공세에 맞서 유음료 광고비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리 기로 했다. 2030세대가 즐기는 영화와 드라마를 중심으로 PPL광고를 개 시하고 온·오프라인 판촉도 강화할 예정이다.
편의점에 집중된 유통망을 고속도로 휴게소, 리조트 등으로 다양화하고 영업인력도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480억원이던 프렌치카페의 매출을 올해는 570억원, 내 년 700억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의 수성전략도 물샐 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음 료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도 김정완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올해 ‘카페라떼’ 매출목표를 700억원, 내년 엔 85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600억원이었다.
김 사장은 카페라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유통망 확충과 온·오프라인 판촉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마케터 들에게 결재권을 주고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장조사 및 소비자 설문 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유음료시장은 지난해 1080억원에서 올해 1300억원, 내년엔 1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남주 기자 / cnj@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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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PT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