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다음 네이트닷컴 등 3개 대형 포털회사가 '인스턴트 쪽지' 서비스인 메신저 시장을 놓고 광고대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MSN 1강 체제'인 시장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선공에 나선 곳은 시장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는 MSN(www.msn.co.kr). MSN은 지난 3월 초부터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에 대대적인 오프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최근 유료아바타 서비스와 함께 선보인 '파워플러스' 서비스로 광고표지를 전면 교체하는 등 선두자리를 완전히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MSN은 곧 추가 광고비를 책정해 두고 모든 지하철 노선에 옥외광고를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유무선 연동메신저를 차세대 킬러콘텐츠로 내세운 SK커뮤니케이션즈(www.nate.com) 반격도 만만치 않다.
네이트닷컴은 4월 초부터 TV방송프라임 타임을 잡고 네이트온(NATE ON) 메신저 '집중포격'에 나섰다.상반기에 TV광고비용으로 책정된 금액만 30억원.
다른 포털 회사 1년광고비용과 맞먹는 액수다.서진우 네이트닷컴 사장은 "킬러콘텐츠로 내세운 만큼 회원 확보에모든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대적 홍보 덕에 네이트온은 상용화 석달 만에 사용자 300만명을 확보했다. 성공적으로 입성했다는 게 자체 평가다.국내 최대포털 다음(www.daum.net) 역시 대대적인 물량공세로 메신저시장 강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4월 초 '다음 메신저 3.0버전'을 새롭게 선보인 이래 지난 8일까지불과 일주일 새 100만명 이상 내려받기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음은 신문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포털시장을 장악한 만큼 그에 걸맞은 메신저 이용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매일경제 200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