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섹시한 박정아 vs 청순한 이나영.’
삼성전자 애니콜 CF가 이나영과 박정아로 모델을 양분화한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니콜의 경쟁사인 LG 전자 싸이언은 신애와 장동건,팬텍&큐리텔은 윤도현을 내세우며 단일 CF를 내보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애니콜은 기존 이나영과 차태현이 등장하는 광고 외에 박정아가 출연하는 광고로 이분화해 관심을 모은다.
여성 그룹 ‘쥬얼리’의 리더 박정아가 등장하는 새로운 애니콜 CF는 빨간 카메라를 내장한 카메라폰 신제품 SCH-E200을 내세우고 있다.
검은색 탱크톱 상의와 타이트한 바지 차림의 박정아는 다리를 쭉 뻗어 물살을 차 올린다.
하얀 물줄기가 화면 전체를 뒤덮고 박정아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클로즈업된다.
“함부로 튀지마! 난 빨간 눈”. 박정아의 멘트에 이어 빨간 렌즈가 박정아의 눈 속으로 빠져든다는 내용이다.
호주 시드니의 한 수영장에서 촬영한 이번 CF는 영화 ‘매트릭스’의 특수 촬영팀이 제작에 참여했다.
3D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부서지는 물결의 움직임을 최대한 살려 기술적으로도 눈길을 끄는 CF다.
기존 모델인 이나영과 차태현이 출연하는 애니콜 IMT-2000의 V계열 CF는 그대로 계속된다.
이나영과 차태현은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인 반면,박정아는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나영과 차태현이 출연하는 CF는 리더십과 첨단성을 강조하고,박정아의 CF는 실제 수요층인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