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광고 짱!’
한달이면 수백편씩 쏟아져나와 대부분은 별 기억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게 광고다.
그런데 요즘 방영 중인 CF 가운데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한 광고 2편이 눈길을 끈다. LG전자 싸이언 ‘HX2-IMT2000캠코더형 휴대폰’편과 한국 코카콜라의 캠페인 광고 ‘파도’편이 그것. 세련된 영상과 감각적인 표현은 15초, 30초로 압축된 잘 만든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겨준다.
LG싸이언의 ‘캠코더형 휴대폰’편은 SF영화 같은 분위기로 신세대를 사로잡았다. 세련되게 가라앉은 진회색 화면에 꽃미남스타 장동건과 CF스타 신애의 ‘달리는 사랑’이 펼쳐진다. 좁고 어두운 통로를 맹렬히 달려가는 장동건, 다름 아닌 신애를 쫓아가는 길이다. 그러나 신애는 점차 멀어지고 장동건은 결국 주저앉고 만다. 이때 장동건은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자신을 녹화하고 신애는 이를 눈치챈 듯 뒤를 돌아보며 광고가 끝난다.
이달 초 방영되자마자 CF 전문사이트 TVCF(www.tvcf.co.kr) 주간 순위 1위에 올랐고, 현재 3월 월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첨단 동영상서비스로 자신의 모습을 연인에게 전달한다는 내용을 감각적 영상에 힘을 실어 표현한 수작이다. 모델의 매력과 제품 전달이 조화됐다는 점도 인정할 만하다. 요즘 작업이 활발한 브랜드위원회 박찬도 감독의 작품이다.
한국 코카콜라의 ‘파도’편은 현지화 정책에 따라 국내 대행사에서 독자적으로 기획한 첫번째 광고로 제작비만 10억원이 든 블록버스터급이다. 다행히도 제작비가 아깝지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밀려오는 높은 파도와 그 속으로 주저없이 뛰어들어가는 젊
음과 자유를 표현한 화면은 콜라 특유의 톡 쏘는 힘처럼 시원스럽고 상쾌하다.
이탈리아 인근 말타의 영화촬영용 수조탱크 스튜디오에서 만든 인공파도와 세심한 CG작업이 효과만점이다.
‘Stop thinking, feel it(생각을 멈추고 느껴봐)’이라는 캠페인 슬로건과 한몸처럼 녹아들었다. TTL시리즈의 박명천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성정은기자 moira@sportsseoul.com
한달이면 수백편씩 쏟아져나와 대부분은 별 기억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게 광고다.
그런데 요즘 방영 중인 CF 가운데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한 광고 2편이 눈길을 끈다. LG전자 싸이언 ‘HX2-IMT2000캠코더형 휴대폰’편과 한국 코카콜라의 캠페인 광고 ‘파도’편이 그것. 세련된 영상과 감각적인 표현은 15초, 30초로 압축된 잘 만든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겨준다.
LG싸이언의 ‘캠코더형 휴대폰’편은 SF영화 같은 분위기로 신세대를 사로잡았다. 세련되게 가라앉은 진회색 화면에 꽃미남스타 장동건과 CF스타 신애의 ‘달리는 사랑’이 펼쳐진다. 좁고 어두운 통로를 맹렬히 달려가는 장동건, 다름 아닌 신애를 쫓아가는 길이다. 그러나 신애는 점차 멀어지고 장동건은 결국 주저앉고 만다. 이때 장동건은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자신을 녹화하고 신애는 이를 눈치챈 듯 뒤를 돌아보며 광고가 끝난다.
이달 초 방영되자마자 CF 전문사이트 TVCF(www.tvcf.co.kr) 주간 순위 1위에 올랐고, 현재 3월 월간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첨단 동영상서비스로 자신의 모습을 연인에게 전달한다는 내용을 감각적 영상에 힘을 실어 표현한 수작이다. 모델의 매력과 제품 전달이 조화됐다는 점도 인정할 만하다. 요즘 작업이 활발한 브랜드위원회 박찬도 감독의 작품이다.
한국 코카콜라의 ‘파도’편은 현지화 정책에 따라 국내 대행사에서 독자적으로 기획한 첫번째 광고로 제작비만 10억원이 든 블록버스터급이다. 다행히도 제작비가 아깝지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밀려오는 높은 파도와 그 속으로 주저없이 뛰어들어가는 젊
음과 자유를 표현한 화면은 콜라 특유의 톡 쏘는 힘처럼 시원스럽고 상쾌하다.
이탈리아 인근 말타의 영화촬영용 수조탱크 스튜디오에서 만든 인공파도와 세심한 CG작업이 효과만점이다.
‘Stop thinking, feel it(생각을 멈추고 느껴봐)’이라는 캠페인 슬로건과 한몸처럼 녹아들었다. TTL시리즈의 박명천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성정은기자 moir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