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최근 내보내고 있는 광고가 화제다.
광고에는 유통기한만 크게 표시되고 재품명이 직접 드러나지 않는다.
가족 모델로 유명한 방송인 이연경씨 가족이 쇼핑을 하다가 해태제과 제품의 앞면에 ‘크게 보여드립니다. 고객사랑의 작은 실천입니다. 유통기한 ○○년 ○○월 ○○일까지’라고 크게 표기된 유통기한에 만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통기한은 기존 16포인트였던 글자크기를 26포인트로, 5㎜였던 글자 크기를 8㎜로 확대했으며, 진열된 상태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전면에 표시했다.
그동안 제품 후면이나 하단에 작은 글씨로 표기해왔던 제품의 유통기한을 전면으로 부각시킨 것이다.
이 회사 이창엽 마케팅본부장은 “불분명한 기한표시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통기한을 크게 표시했으며,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한 제품 품질력 향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1월부터 에이스, 오예스, 후렌치파이, 계란과자, 델리후레쉬, 아이네트 총 6종의 인기 비스킷 제품에 유통기한 확대표시를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소포장류, 스낵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200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