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터넷광고 매출 '2000억' 첫 돌파

by [임원단] 신정훈 posted Jan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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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광고시장이 지난해 주요 포털업체와 마케팅 전문업체들의 선전과 중소형 광고주들의 키워드광고 등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마케팅협회가 최근 인터넷 광고대행사 및 미디어렙 등
협회 회원사들의 수주액과 주요 포털업체들의 광고매출을 종합해 추산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 97년 인터넷광고를 도입한 후 5년만에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중소형 광고주들의 인터넷 마케팅 홍보채널로 각광받은 검색엔진 키워드광고(일명 인덱싱광고) 매출이 전체 시장의 5% 이상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데다 대형 오프라인 광고주들이 인터넷 광고시장의 가능성에 관심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인터넷광고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15∼25% 성장한 2300억∼2500억원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의 시장확대 추세는 월 5000만원 이상을 인터넷광고에 지출하는 50개 내외의 대형광고주와 월 1억원 이상을 수주하는 30여개 미만의 대형 인터넷 미디어(종합포털 및 미디어포털 등)가 주도하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하고 있다.

 올 한해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의 30%는 이들 양자간의 직접거래를 통해 발생된다는 점에서 중소형 전문포털 및 인터넷 마케팅 전문업체의 입지를 축소시키는 등 시장의 고른 성장이 저해되고 시장확대의 수혜를 대형업체들이 가져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광고대행사 중에서는 코마스와 디노커뮤니케이션즈, 미디어렙 중에서는 KT인터넷과 리얼미디어코리아가 각각 올 매출액 200억원과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의 대부분이 미디어인 포털사의 몫이고 이들 전문업체의 수익은 20∼30%선에 불과하다.

 전문포털들도 광고를 통한 사이트 도달률이나 구매율 등 실질적인 광고효과가 빅포털보다 현저히 높게 측정됨에도 불구하고 빅 포털들이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전문영역을 속속 침범함에 따라 광고시장에서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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