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고에 외국인들 갸우뚱~

by posted Mar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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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홍보회사인 오길비 앤 매더에서 부사장을 지낸 닐 드루이트는 18일자 국내 영자지에 실린 포스코(posco)의 이미지 광고를 보고 어리둥절 했다.


이 광고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탄탄한 미래를 만듭니다. 그리고 지금 신선한 새 이름을 지었습니다"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갓 씻어낸 듯 물방울을 머금은 노란 레몬 사진을 커다랗게 부각시킨 것이다.


새 이름을 부각시키기 위해 레몬의 신선한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지만 국내 외국인들에게는 이 광고가 다른 의미로 전달됐다.


레몬(lemon)은 과일 이름이기도 하지만 영어권에서는 `불량품``결함품`이나 `시시하거나 보잘것없는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킬 때 많이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게다가 `누군가에게 레몬을 주다`라고 하면 상대방을 속이거나 사기를 쳤다는 전혀 나쁜 뜻으로 변해 버린다.


드루이트는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의 철강 전쟁을 감안할 때 정말로 부적절한 광고"라고 지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레몬 이미지 광고는 국내에서만 사용되고 외국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한정호 교수(언론홍보)는 "포스코 광고는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던 것 같다"며 "레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알았다면 그렇게 광고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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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광고 사례로 빠지지 않는 폭스바겐의 "레몬" 편이 문득 떠오른다.


그 광고에서 레몬은 위에서 언급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며

부정적 소구로 더 강한 긍정적 이미지를 불러 일으킨 광고 였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레몬의 의미만 알고 있던 나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 닐 드루이트씨와 같은 꼴 인가? ㅋㅋ




참.. 신선함을 나타내는 데 꼭 레몬이었어야 했나? -_-; 뭐 없을까..

에혀~ 머리가 굳어간다. ㅠ.ㅠ



211.216.31.75 윤정 03/22[12:07]
레몬은 신선하다기 보단 시다는 느낌 밖에 없어..ㅡ.ㅡ;
203.252.205.158 이은경 (eunklee00@hanmail.net) 03/22[12:13]
윤정이말에 동감..시원한 수박이 땡기는 이유는 뭐징..-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