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김경미의 광고계뉴스

by posted Aug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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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광고계뉴스

1. 주요뉴스
① 광고계에 ‘가짜 모델’ ‘모방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이미테이션 모델’로 불리는 이들을 미국 광고업계서는 임퍼스네이터(impersonator·분장자)라고 부른다.
지난 4월 신문·방송에 소개되기 시작한 삼성 컴퓨터 광고 ‘센스Q’는 임퍼스네이터 기용의 대표적 사례.
1탄 숀 코너리에 이어 2탄에는 마이클 잭슨 임퍼스네이터를 등장시키고 있다.
대우자동차 마티스는 영국의 유명 코미디언 미스터 빈과 꼭닮은 모델을 기용했고,
기아자동차 슈마는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닮은꼴의 여성 모델을 썼다.
국내 유명스타의 임퍼스네이터도 등장했다. 고소영을 모델로 등장시켰던 ‘하이마트’ 광고는
요즘 고소영과 꼭닮은 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CF를 내보내고 있다.

② 주한 외국기업들이 지하철과 버스를 마케팅 무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서울 지하철 3호선 한 대를 통째로 빌려 지하철 안팎 전체에 자사 제품 광고로 도배했다.
또 찬물에 잘 녹는 네스카페 쿨 커피를 지하철 승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는 지하철 7호선의 문화열차 10량 한 대를 빌려 칸마다 테마공간으로 꾸며 제품홍보에 나섰다.
인텔은 대학로.압구정동 등 젊은층이 몰리는 장소를 통과하는 시내버스 1백대에 버스벨 광고를 하고 있다.
승객이 내릴 때 정차벨을 누르면 인텔 로고송이 나온다.

③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일 전동차 외벽 전체를 광고로 채우는 전동차 1편성(8량)을 이달 중 6호선에서 시범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8억여원에 광고대행사인 ㈜경한기획과 6호선 4편성을 3년간 광고열차로 운행토록
하는 계약을 맺었다.

④ 리앤디디비(대표: 이용찬)은 최근 국내 신용카드계에 리볼빙서비스 바람을 몰고 온 ‘외환카드’를
새 광고주로 영입했다.
이번 PT는 외환카드사의 외국인 임원진을 고려해 동시통역이 함께 이루어진 가운데 국내 유수의 광고회사와 벌인
3차의 PT 를 통해 리앤디디비가 최종 선발되었다.


2. 카메라출동
Today : KTF의 Na 2001년 새로운 캠페인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광고대행사 - 웰콤
2001년 새로운 Na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18-23세대를 대상으로 한 FGI를 실시하고 청소년 관련 언론보도와 논문들을 취합해 본 결과
올들어 더욱 어려워진 경제 및 사회 현실이 청소년 일탈을 조장하고 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그것이 단지 속칭 문제아들 뿐만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삶에 대한 가치관 및 방향성 상실을 몰고 온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Na는 2001년 새로운 캠페인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를 통해서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등
삶의 방향성을 상실한 요즘 아이들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자 한다.
Na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 학원폭력, 취업난, 대졸실업, 이성, 가정문제, 비행, 가출 등을 시리즈로 엮어나가며
희망보다는 절망이 큰 어두운 현실에 쌓인 18-23 세대의 Entertainer로서 그들의 막막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최근 온에어된 2차 CM 졸업TV용은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여대생의 이야기를, 졸업 극장용은 취직은 했지만
커피심부름과 복사심부름 등 단순작업만 하는 여사원을 그렸다.
졸업은 했지만 취직하기는 어렵고, 취직은 했으나 단순노동만 반복하는 그녀들은 스스로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재투성이 아가씨라 칭하며 불안하고 의미없는 생활의 반복을 고민한다.
3,4,5차는 학원폭력과 성장, 사랑의 얘기를 역시 상반된 입장에서 교차 편집으로 엮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