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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영양가는 없는 내용이 지만...,. 재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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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재 일자 6월14일

IMF의 위기가 몰아닥쳤을 때 잠시 하강곡선을 그린 것 말고는 국내 광고계
는 90년대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광고계의 역사에는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소비자의 관심사를 반영해온 굵직굵직한 히트광고가 중요한 자리를
잡고 있다.이때문에 히트광고의 발자취를 따라잡는 것은 어찌보면 추억을
더듬는 작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회문화적으로 큰 반향을 낳으며 광고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CF로
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광고의 품질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90년대부터 현
재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장악하는 데 성공한 ‘히트광고 베스트7’을 뽑아보
았다.

●93년-‘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의 에이스침대 CF

아직도 이 CF 때문에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신개념 창출을 통한 에이스침대 광고의 차별화 전략은 대단한 화력을
발휘했다.‘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다’라는 단 한줄의 파워카피로 에
이스침대는 2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뤘다.간결명확한 카피의 힘을 보여주는
수작.영상구성은 재미요소를 배제한 채 에이스침대가 과학적 설계에 의해
탄생했음을 설명하는,다소 건조한 방식을 택했다.그럼에도 박상원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활용하고,탁월한 카피로 마무리를 짓는 이 CF의 이성적 소구
방식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94년-프로스펙스 ‘정신대’편

외국산 스포츠브랜드들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브랜드인 프로스펙스
는 정신대 문제를 광고에 끌어들여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낳았다.‘정복당할
것인가,정복할 것인가’라는 이 광고의 메시지는 아직도 많은 사람의 기억에
살아있다.

당시 이 광고는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파격적인 소재로 국산품애용에
대한 인식을 도전적으로 일깨웠다는 호평과 함께 정신대문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은 것.그러나 과소비문화의 상징지대인 압구정
동을 배경으로 한복입은 여인이 서있는 장면을 비장감있게 포착한 이 광고의
영상은 프로스펙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새롭게 불러모으는
효과를 발휘했다.당시로서는 신생 광고대행사였던 웰콤이 번득이는 아이디어
의 산실로 주목을 받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96년-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011광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광고계를 수놓은 수많은 명카피 가운데
대표사례다.이동통신브랜드의 광고경쟁이 불붙기 시작했을 무렵 SK텔레콤의
디지털 011은 이 한마디로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
이동통신브랜드 광고의 초기 컨셉트는 ‘잘 터진다’라는 통화성공률 강조에
치중해있었고 이를 광고언어로 치환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쉽
고 명확하게 소비자의 가슴을 관통했다.

채시라와 권용운이라는 부조화의 남녀커플이 투캅스로 등장한 시리즈 광고
는 유머광고의 모범답안을 보여줬다.범인을 체포해야 하는 긴장되는 순간,느
닷없이 울려대는 휴대폰 벨소리 때문에 낭패를 본다는 식의 반전이 살아있는
유머구사는 시청자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97년-오비라거 ‘랄랄라’편

90년대 중반 광고의 최대 격전지는 맥주분야였다.‘총칼없는 전쟁’이란
표현이 과언이 아니었다.당시 하이트 광고가 암반수로 만든 새로운 맥주라는
개념으로 시장진입에 성공을 거둔 이후 맥주 광고계는 ‘우리만의 자랑거리
’를 알리는 데 혈안이 됐다.그런데 오비라거 광고는 이같은 흐름을 뒤집었
다.박중훈의 코믹춤을 내세운 슬랩스틱 코미디 전략으로 친근하게 소비자 공
략에 나섰다.

‘랄랄라 라거 주세요’라는 말장난 같은 대사,박중훈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막춤 등 이 CF의 코믹 요소는 단번에 ‘랄랄라 열풍’을 낳았으며 오
비라거 CF는 즐거운 광고의 대명사로 명성을 날렸다.얼핏 모델의 연기력에
의존한 손쉬운 전략을 사용한 듯 하지만 이 광고엔 맥주 애호가에 대한 세심
한 이해가 들어있다.맥주를 마시는 기본 이유가 즐거움에 있다라는 다른 맥
주 광고들이 간과해온 사항을 오비라거 광고는 ‘랄랄라’라는 흥겨운 언어
와 몸짓에 훌륭하게 반영했다.

●98년-전원주 아줌마의 데이콤 002 CF

IMF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98년,광고계도 잔뜩 위축돼있었다.이 때 데
이콤의 국제전화서비스 002 광고는 가뭄끝의 단비같은 존재로 다가왔다.이 C
F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발상을 과감히 사용했다.엽기광고의 원조라 표현하
면 적합할 듯.

빅스타의 활약장소로 여겨져온 국제전화 광고에 전원주 아줌마를 기용한
것 부터가 놀라움을 던졌다.게다가 ‘어디선가,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으로 시작하는 만화영화 ‘짱가’의 주제가를 배경으로 전원주가 유학 간 딸
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집음기를 든 채 지붕위를 달리는 장면도 기상천외했다.

브랜드에 엄마의 이미지를 불어넣고 신선한 발상의 퍼레이드로 보는 즐거
움을 선사한 이 광고는 002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99년-알쏭달쏭 TTL 광고

물음표 투성이로 얼룩진 TTL 광고의 아리송한 이미지는 주입식을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찾는 n세대의 코드를 송곳처럼 파고들었다.낯
선 모델이 조개의 연한 살을 입에 문다거나 어항을 뚫고 나온 물고기가 공중
을 유영한다는 TTL광고의 기괴한 표현방식은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1823세대
를 열광시켰다.

논리와 구체적 설명을 배제한 채 당신이 느끼는 게 바로 정답이라고 말하
는 TTL광고.‘열린 광고’라는 새로운 틀을 개척한 이 CF는 99년 최고의 화
제작이다.

●2000년-공짜가 좋은 016 ‘나’CF

‘나는 누구인가?’라는 실존적 질문을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유머로 치환
한 엉뚱한 광고.골목길,런닝셔츠 차림의 못난이 모델 등 복고와 촌티의 퇴행
적 요소로 무장한 이 CF는 첨단의 이미지로 얼룩진 이동통신브랜드 광고의
흐름에 역행해 신선한 반응을 자아냈다.한국방송광고공사가 설문조사한 2000
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광고에서 영예의 1위에 올랐다.

‘나’광고가 전염시킨 복고 촌티 엽기의 흐름은 다양한 변종을 낳으며 아
직까지 광고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재원기자/ jone@sportsseoul.com





211.104.127.147 현웅君/-.-/ 06/21[03:11]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초등학교 문제에도 나와서..큰 이슈가 되었는데..다음 중..가구가 아닌 것은 1번 침대 2번 쇼파 3번 장롱 4번 싱크대
203.252.205.30 현경 06/21[11:34]
광고의 힘이란...오~놀라워라~!
211.208.71.44 (wldus337@hanmail.net) 06/28[15:56]
이거..디게 오래전에봤는데..//음음음..준성아..절대 영양가 없는 얘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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