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세상이 변해도 맞벌이 부부에서조차 여전히 집안 일은 여성의 몫이며
아직도 많은 부모들은 자녀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여아에겐 인형을 남아에겐 자동차나 로보트를 쥐어주곤 한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성(性) 고정관념을 뒤집는 마케팅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모 금융회사 CF의 한 장면.
기차 플랫폼 앞에서 젊은 남녀가 부둥켜 안고 있는 가운데 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
이어 오빠 군대 가도 변하면 안돼라며 울먹이는 여성의 목소리.
이쯤 되면 시청자들이 연상하는 것은 당연히 군대 가는 남자친구를 배웅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화면이 바뀌고 정작 열차 안에서 손을 흔드는 이는 바로 여성.
열차 밖에는 여군장병 입영열차 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선명하다.
평생 너의 수호천사가 되겠다는 광고 속 남자주인공 원빈의 외침처럼 고객의 수호천사가 되어 주겠다는
동양생명의 이 광고는 잠재된 성 역할을 과감히 깬 역발상으로 신선함은 물론 묘한 쾌감마저 느끼게 한다.
여성들에게조차 요즘 손빨래는 흔치 않다.
그러나 손도 아닌 발로 이불빨래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한다.
음료 싼타페 광고에서 주인공 남성은 널찍한 통에 담긴 빨랫감을 밟으며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팝송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를 목청껏 불러댄다.
이 모습을 보노라면 광고 속 인물만큼이나 보는 이들까지 절로 흥이 나 그가 마시는 커피 음료 한 잔 마시고 싶어진다.
영화의 흥행에 따라 여기저기서 마케팅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컴팩컴퓨터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 대신 여학생을 내세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문 광고에는 영화의 장면을 패러디해 교복을 입은 여학생 4명이 이 회사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쫓기듯 달려가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용산 컴팩 매장에는 70년대 교복을 입은 여직원들이 손님을 맞고 있다.
한 번 산 제품이 평생 친구가 되도록 하겠다는 이번 마케팅은
영화가 내세우는 남자들의 의리나 우정이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줌으로써
성(性) 편견을 뒤집은 또 하나의 시도다.

원.. 빈.. -_- 오,, 싼타페광고는 이런 식으로 인식 못했었는뎅..

출처도 밝혀주세요. 나도 이 기사 읽은적 있는데..


출처는 기동이형한테 물어봐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