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인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면서 광고 대행사들의 사업 영역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1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지난해 8월 광고회사로는 처음으로
사내에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을 신설 광고주 및 상품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달 정기 인사때는 이를 브랜드 컨설팅 연구소 로 확대 개편했다.
또 지난 9일에는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CPBM(Cheil Power Brand Management)
개강식을 갖고 10주 과정의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LG애드는 지난해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속한 전구단의 로고 및 마스코트 선수들의 캐릭터 등을
기획 상품화할 수 있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개.폐회식의 총 기획을 담당하기도 했던 LG애드는
기업 프로모션 및 국제행사 기획 PR컨설팅 등 현재 총 매출액의 30 가량인 광고제작 이외의 사업 비중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금강기획은 지난 2월 프랑스의 스포츠 마케팅 전문 회사인 스포츠플러스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선수 매니지먼트 스폰서 영입 방송 중계권 판매 등 세계 축구 마케팅 시장에 진출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인기그룹 GOD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와 공동 라이선스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GOD의 캐릭터 사진 팬시용품 등 다양한 스타 상품 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확대되면서 이를 광고회사에 아웃소싱하는 경향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며
광고회사들이 더이상 4대 매체 광고 제작회사가 아닌 토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고 말했다.
yy@yonhapnews.co.kr
연합뉴스 200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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