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일 광고계 뉴스 중에서...
SBS, 광고대행사 'SM애드' 설립
민영 방송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렙) 설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SBS가 종합광고대행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자 광고업계가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BS는 지난 2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광고업 진물을 목적으로 종합광고대행사를 설립하고, 정보통신사업인 IMT-2000사업에도 144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SBS는 이에 따라 25일 이 회사의 명칭을 가칭 (주)SM애드로 한다고 공시했다.
(주)SM애드는 설립자본금 25억원의 회사로 SBS가 주식의 34%(8억5000만원)를, SBS프로덕션이 36%(9억원)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분 30%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소유주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바로 관련 업계.
SBS가 회사설립 이유로 △내부 인사 적체 해소 △보유 컨텐츠 활용 △자동차 광고 전문대행사 설립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광고업체의 숙련자들이 이미 SM애드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광고업계는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광고업계 간부는 "광고회사라는 것은 기업을 광고주로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곳으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광고주와 한몸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언론 기능을 가지고 있는 SBS가 광고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방송의 공익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광고주의 언론 개입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광고업협회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SBS의 종합광고대행사 설립을 반대하자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업협회는 오는 9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도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방송사가 미디어렙과 광고회사를 동시에 소유하게 되면 방송 광고시간 배정시 광고효과가 높은 시간대를 자사의 광고주에게만 배정하려 할 것은 뻔한 이치"라며 "이렇게 될 경우 방송광고 시장질서는 교란되고, 불공정거래도 성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렇게 될 경우 광고단가의 엄청난 상승을 가져와 기업활동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나아가 소비자인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광고대행사 'SM애드' 설립
민영 방송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렙) 설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SBS가 종합광고대행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자 광고업계가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BS는 지난 2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광고업 진물을 목적으로 종합광고대행사를 설립하고, 정보통신사업인 IMT-2000사업에도 144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SBS는 이에 따라 25일 이 회사의 명칭을 가칭 (주)SM애드로 한다고 공시했다.
(주)SM애드는 설립자본금 25억원의 회사로 SBS가 주식의 34%(8억5000만원)를, SBS프로덕션이 36%(9억원)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분 30%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소유주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바로 관련 업계.
SBS가 회사설립 이유로 △내부 인사 적체 해소 △보유 컨텐츠 활용 △자동차 광고 전문대행사 설립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광고업체의 숙련자들이 이미 SM애드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광고업계는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광고업계 간부는 "광고회사라는 것은 기업을 광고주로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곳으로,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광고주와 한몸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언론 기능을 가지고 있는 SBS가 광고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방송의 공익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광고주의 언론 개입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광고업협회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SBS의 종합광고대행사 설립을 반대하자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업협회는 오는 9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도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방송사가 미디어렙과 광고회사를 동시에 소유하게 되면 방송 광고시간 배정시 광고효과가 높은 시간대를 자사의 광고주에게만 배정하려 할 것은 뻔한 이치"라며 "이렇게 될 경우 방송광고 시장질서는 교란되고, 불공정거래도 성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렇게 될 경우 광고단가의 엄청난 상승을 가져와 기업활동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나아가 소비자인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