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 광고 모델로 '뜬다'

by posted Feb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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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45)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이 LG 정유의 광고 모델로 뜬다.
대한 축구협회는 14일 미국 골드컵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
정무 감독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LG 정유와 모델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계약금은 7,000만원에서 1억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고
계약 기간은 1년으로 하기로 했다.
허 감독의 광고 모델 데뷔는 LG 정유측으로부터 먼저 이같은 뜻을 전달받
은 허 감독이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의 신분임을 고려, 협회에 이를 보고해
소정의 절차를 밟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허 감독의 광고 모델 추진 소식을 보고받은 자리에
서 “좋은 기회다”며 “가능한 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
라”고 협회 관계자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광고에 나서기는 98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지낸 차범근 감독에 이어 두번째.
하지만 차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 전에 개인적인 경로를 통해 다년
간 서울우유 광고에 출연한 반면 허 감독은 국가대표 전임 감독 신분으로
출연 제의를 받아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광고에 나서게 되는 첫번째 케이
스다.
국내 굴지의 정유회사인 LG 정유는 지난해 한국을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에 끌어올린 허 감독의 지도력과 가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진돗개’라는
별명에 걸맞은 강인한 인상을 고루 갖추고 있는 허 감독의 이미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