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팝아트를 도입한 광고 한편이 화제다.
화제의 광고는 (주)태평양 라네즈의 봄 메이크업 CF. 이 CF는 현란하고 화려해서 보는 이들을 한순간에 매료시킨다.
특히 배경 그림이 되고 있는 팝아트는 거대하고 특이해서 모델 이나영을 압도할 정도.
커다란 망점들이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의 통로에서 이나영은 뭔가를 찾으려는 듯, 혹은 무언가를 가지고 도망치려는 듯 헤매고 있는 중이다. `눈을 끌지 않으면 컬러가 아니다'는 멘트와 함께 살아나는 그림들이 이나영을 바라본다.
그림이 훔쳐가고 싶어할만큼 매력적인 색상의 립스틱. 애니메이션인지 이나영의 얼굴인지 모호한 마지막 커트도 인상적이다.
전형적인 팝아트 CF다. 팝아트란 대중문화 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순수미술로 수용한 미술사조. 영화 포스터, 광고물 등을 주요 소재로 수용한다.
이나영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금발의 여인은 미국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 `마릴린 먼로'의 이미지에서 따온 것같다.
CF를 제작한 동방커뮤니케이션스 측은 "살아서 튀오나올 듯한 컬러를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은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한 팝아트가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CF는 팝 아트의 세례를 받고 자란 신세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이승호 기자 letitbe@sportschosun.com]
◈ 유형선 ─ 근데 여기에 제가 글 올려도 되나요?
◈ 보람 ─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