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광고]"우리는 당신을 봅니다"

최근 호평을 받는 광고들의 공통점은 ‘반전’인 것 같다.

제품의 기능은 별 차이가 없고 그걸 포장할 수 있는 말 역시 한정되어 있으며 식상함에 지쳐있는 소비자들에게 임팩트 있는 반전을 보여주는 광고가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 같다.

맨처음 이 광고를 봤을 때 나는 이게 현대해상 광고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현대해상의 장점을 나열하기에도 1초가 아쉬운 TV CF에서 이 광고들은 절반 이상의 분량을 설정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할애한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새로 개봉하는 영화 예고편인가?”하며 영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절체절명의 순간, 모두가 주인공에 집중하는 때에 카메라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제 3의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리고 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모두가 주인공을 볼 때 우리는 당신을 봅니다” 이 메시지는 자동자보험이 저렴하다거나 보험의 범위가 어디까지라던가 따위를 말하는 것보다 훨씬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보는 이들 조차 놓치고 있었던, 하지만 자신의 얘기가 될 수도 있는 영화 속 피해자들까지 케어하는 세심함을 보여준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광고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