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 기구 Invisible People 캠페인

by [Sharp/32]이나경 posted May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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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립미술관과 제일기획, 유엔 난민 기구가 함께 만든 난민 인식 제고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 (INVISIBLE PEOPL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현재 난민은 전 세계적으로 국제적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주제로서 3천 500만명이 존재한다. 특히 한국도 난민 수용의 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난민들의 상황을 편견 없이 바라보자는 캠페인이 바로 Invisible People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우선, 3D Scanning 기술을 활용하여 한국의 난민들을 촬영한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형상물들은 3D Printer를 통해 3차원의 현실에 출력한다. 곧바로 시청 근처에 위치한 서울 시립 미술관으로 이를 이동시켜 전시를 개최한다. 손바닥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는 3D 난민 피규어들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보이지 않는 전시라는 이름 하에 다양한 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는 보이지 않는다는 속성을 가진 난민의 문제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연관성과 일치성을 지니는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 시립 미술관 건물의 벽돌 위, 이동 반경 상으로 눈에 띄지 않는 계단 아래 등의 30개의 공간에 이러한 형체를 전시하였고 전시회 방문객들은 이러한 피규어들을 해당 전시물들을 보다 면밀하게 관찰해야 했다. 각각의 3D 피규어들을 스마트폰 코드에 찍으면 QR 코드의 원리와 비슷하게 각각의 난민들이 지닌 상황들을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30개의 형체들이 전시되었듯, 30개의 스토리가 존재했고 관람객들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개개인의 난민들의 상황을 편견 없이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영상을 관람한 이후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하여 난민들에게 직접적인 개인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현실 생활에서 자신의 일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여 무관심한 난민들의 삶에 관람객들은 감정적인 유대를 맺고 문제에 대해 공감하게 된다. 총 48,216명의 관람객들이 이에 동참하였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3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난민 문제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뉴스 등의 2차 자료 생산에도 동력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성공적인 난민 문제에 대한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귀인 이론의 공변 모형을 적극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직접적인 1차자료를 전시하기 위해 실제 한국에 존재하는 난민 30명을 3D 프린팅으로 출력함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난민에 대한 긍정적 태도 변화를 위한 다수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공변 모형의 일관성, 일치성 그리고 특이성의 기준에 모두 높게 부합하는 사례로 구성되었다. 우선 30명의 난민 3D 출력은 각자의 개별적인 스토리는 상이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 내 난이라는 높은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일관성이 높은 정보는 궁극적으로 관람객들이 기질적인 특성을 사용하여 해당 문제 상황을 처리하게 만들어 주었다. 다음으로 성공적인 캠페인으로 평가되었다는 사실에 따라 높은 일치성 정보로 관람객들에게 처리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즉, 상황에 높은 일치를 보였으므로 각각의 난민 대상들에 보다 감정적인 유대 상황으로 귀인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난민의 긍부정 판단 여부에 대한 문제상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전세계적으로 문제시되는 난민에 대한 무관심 상황에 문제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정보의 특이성을 최대한 낮추었다. 이 점은 결과적으로 기질적 측면으로 귀인되어 해당 캠페인의 성공을 도왔다. 따라서 유엔 난민 기구 Invisible People 캠페인은 귀인이론의 공변 모형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우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제일기획 블로그 ( http://blog.cheil.com/7061 )
영상 https://youtu.be/8HKRZR7vK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