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선 상황-> 후 설명 식 공익광고이다. 갑자기 친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재미있는 상황과 익숙한 노래(사랑과 영혼 OST)로 시청자들의 주의를 확실히 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하고 어리둥절해질 때쯤 맥주잔과 차 키가 함께 클로즈업되고, 그제서야 의도를 깨닫는다. 상당히 재치있게 머리를 썼다는 생각이 든다. 카피 역시 더하고 뺄 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간결하다. 당연하지만 주목할 만한 한 가지 포인트는 떼창이다. 플롯은 사실 두 명의 친구만 있어도 상관없는데 굳이 주위 사람들이 같이 모여드는 이유, 그리고 사회적 유대감이 강조되는 공간인 펍을 장소로 고른 이유. 개인에서 사회적 차원으로의 확장 + 일종의 사회적 암묵지(음주운전을 방지하자)를 여러 사람들이 공유한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주는 장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