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going gone- Stop Ivory Trade

by [YET/32]안동진 posted Jun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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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게 잘 떨어진 캠페인 영상이다. 조금 길긴 하지만 그만큼 맥락이 잘 맞아 떨어지는 완성도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SB로는 이렇게 근사하게 못 만들 것이다 애초에).

 경매 장면 > 긴장감 고조 > 죽은 코끼리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로 전환(Stop ivory trade) > 카피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를 꼽아 보았다.

 1. 실효 목적성에 잘 부합하는 메시지: 상아 거래 자체를 타겟으로 삼기보다 '구매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1인칭으로 좁혀지는 인물을 설정해 상아 구매 행위가 멈춰야 코끼리 살육과 상아 거래가 멈춘다는 것을 잘 표현했다. 카피 역시 이 인과관계에 집중했다(As long as ivory is being sold-> elephants are being killed)

2. 긴장감 고조와 해소의 플롯 극대화: 유투브 광고를 염두에 둔 경우 일단 초반 5초에 시선을 끈 뒤 30-40초 가량 맥락과 전후관계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은 자극적인 스토리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맨 마지막에 가서야 궁금증을 해소하는 형식식이 대세다. 이 영상 역시 같은 전개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상아를 들고 오는 초반 5초는 스킵을 면하기에 충분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이후 1분 가량은 경매 비딩의 급박한 진행과 중년 남성 Vs 여성의 대립구도로 시선을 쏠리게 한 후 낙찰(Going, going, gone) 과 함께 밝혀지는 정보는 초반의 상아가 맥거핀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하고 카피의 당위성과 임팩트를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