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000만… 웹드라마형 광고 ‘대박행진’

by [Anti/31] 강지수 posted Dec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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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SNS서 소비자가 공유
유통업계 매출 증가로 이어져

티몬의 뉴발란스‘전설의 사랑’
1주일새 318만건 조회·매출 1억

유명스타 나오는 TV 광고보다
영상콘텐츠 효과 높다 평가도

웹드라마 형식의 광고 영상이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연이어 ‘대박’ 행진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와 SNS에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공유하는 웹드라마형 광고 시장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와 SNS에서 지난 6일부터 공유되고 있는 티몬의 뉴발란스 480 레전더리 팩 웹드라마 ‘전설의 사랑’ 영상은 13일 기준 공개 1주일 여 만에 318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운동화제품을 남학생으로 의인화해 제품의 강점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매출도 1억 원을 돌파했다.

이같이 최근 유명 스타가 나오는 TV광고보다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영상 콘텐츠의 효과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전이 있는 스토리 등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광고로 인식하지 않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직접 영상과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티몬이 지난 8월 공개한 슈퍼마트 브랜드 영상 ‘신선한 사랑’(사진)은 무려 1012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신규 구매자의 매출이 30% 정도 증가했다. 이어 11월 섬유유연제 ‘다우니’ 신제품 론칭에 맞춰 공개한 ‘향긋한 사랑’의 경우도 누적 조회수 632만 건을 기록했다. 다우니 매출은 전주 대비 3배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8월 400여 개의 수입 맥주를 판매한다는 내용을 웹드라마 ‘나의 소중한 세계’에 담아 공개했는데, 마지막에 웃음을 주는 반전 내용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페이스북에서만 100만 건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어 9월에는 추석 명절 시즌을 맞아 대표 PB상품인 피코크 제품을 담은 웹드라마도 제작했다.

홈쇼핑업계도 주부들의 전용 채널이라는 인식을 바꾸고자 SNS상 영상을 이용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유명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72초 TV’와 손잡고 웹드라마를 제작, 지난 6월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 7부작을 시작했다. CJ몰에서는 모바일 전용 생방송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김현수 티몬 사업기획실장은 “최근에는 상품과 브랜드에 경험을 덧입혀야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웹드라마가 브랜드, 상품에 경험을 덧입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에서 웹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기사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12150107202108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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