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최고의 간지 패셔니스타 서현주,
그녀의 모자는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일정에 참여한 컬리지인들,
그녀의 모자가 발하는 빛에 시력을 잃다.

IMC 회의를 하는 그녀,
강렬히 발산하는 빛에
카메라는 주위를 담아내지 못한다.

IMC 영상을 편집 중인 그녀,
그녀의 열정만큼
그녀의 모자도 빛나고 있다.

동기 종이가 굴욕적인 표정을 지어도
밝은 빛으로 동기의 허물을 감싸주는 그녀.

효율적인 그녀는
한 번에 세 명을 흑역사에서 구제한다.

표백제로 목욕을 하고 나온 듯한 그녀.

다정의 셀카 속에서도
주인공 보다 빛을 발하는 그녀.
세상은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영화를 보기 위해 불을 끈 강의실에서도
그녀의 모자만큼은 환하게 빛난다.

티끌 하나 없이 빛나는 그녀의 모자.
모든 티끌은 그녀의 마음 속에 담아두었나보다.
홀로 청청히 빛나는 그녀,
등대처럼 팀을 이끌어나가길...